식영정은 조선 시대 문인 정철의 주요 작품들이 탄생한 가사 문학의 산실이자,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명승지입니다. 광주호의 건설로 인해 주변 환경이 일부 변형되었지만, 여전히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라는 이름처럼 방문객에게 평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통도사 동종은 조선 후기 승려 사인비구가 1686년에 제작한 범종으로, 한국 종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이다. 현재 통도사에 보관되어 있으며,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봉정사 극락전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고려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건축 양식을 이어받았으며, 아름다운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이 특징입니다. 다만, 복원 과정에서의 논란과 잦은 보수, 토사 유실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경주 감은사지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 정신이 깃든 사찰 터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가람 배치와 한국 석탑의 대표작인 삼층석탑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찰 건물은 남아있지 않지만, 역사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문무대왕릉과 가까워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신안 김환기 가옥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이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20세기 초 전통 가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ㄱ'자형 안채와 화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김환기 화백의 예술혼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다만, 사랑채가 소실되고 별채가 변형되어 원형을 완전히 보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